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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사블랑카] - 김경미
    What I read/로맨스 2012. 4. 5. 22:56



    2012년 4월 4일 - 5일 읽다.


    내가 가진 책의 표지는 빛바랜 하늘색 계통으로

    카사블랑카 꽃 그림이 있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무던히도 책장을 넘기기 힘들었다.

    왜 그리 진도가 안 나가는지.

    약혼남을 잃어버린 가은의 행동들이 힘들어 보여서 그랬으려나.

    어쨌든 첫 시작은 약혼남 건우를 사고로 잃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죽은 인형처럼 살던 가은은 낳자마자 자신을 버린 친모의

    죽음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친모의 유언대로

    홍콩에 있는 외할아버지에게 어머니의 편지를 전하게 된다.


    홍콩에서 머물던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가은과 남주, 이환.

    그는 삼합회의 일종인 청홍방의 타이판으로써, 

    피도 눈물도 없고, 냉정함과 차가움이 절절 끓는 그런 전형적인 남주다.

    근데 알고보니,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청홍방의 삼대 가문의 가주임을 알게되고,

    이환은 그녀를 가은의 외가의 문제들과 청홍방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삼고자 한다.

    처음엔 그렇게 미끼로 삼던 그녀에게 자꾸만 눈이 가는 이환은

    결국 그녀에게 모든 마음을 내어주게 되고, 가은 역시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보이게 되면서

    여러 사건과 클라이막스를 거쳐 두 사람이 함께 하게 된다는 얘기다.


    왠지, 읽는 내내 가은의 사촌오빠인 석현과 사촌언니인 가영,

    그리고 이환의 친구이자, 청홍방을 이루는 사마가의 사마홍까지

    이 세사람의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들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캐릭터의 설득력은 가은보다 이들 캐릭터나 남주 캐릭터가 돋보였다.

    가은의 캐릭터는 그저 너무 인형같아서 크게 몰입하긴 어려웠으니...


    그리고, 지수현의 타이판의 여자라는 책도 떠올랐다.

    그 책도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소장목록에 있다.

    거기서는 의외로 여주가 타이판과 이뤄지지 않고 2인자와 이뤄지는 것이

    좀 색다르고, 보는 내내 타이판과 이뤄지길 바랬었던 안타까운 책이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던 참 괜찮은 책이었다.

    암튼, 비슷한 소재여서 비교해 볼 만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주 캐릭터는 타이판의 여자가 훨씬 나아 보이고,

    남주 캐릭터는 카사블랑카가 좀 나아보이기도 한다.

    비등비등한건가...ㅎ 



    카사블랑카라는 꽃이 있단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꽃이 이들의 이야기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카사블랑카의 꽃말이 '웅대한 사랑' 이라던가...

    순결하면서도 정렬적인 사람이라 묘사하면서 카사블랑카를 빗대었던가.

    그 글을 읽는 순간, 카사블랑카라는 꽃이 너무 궁금해져서 검색해 봤었다.

    꽃이나 식물에 거의 문외한인 내 눈으론 백합과 차이점을 알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꽃이 꽤나 오래 내 뇌리에 남을 것 같다.

    이 꽃을 구해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름 괜찮았던 책 같고, 한번쯤은 재탕해 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얘는 방출하지 말아야겠다. ^^

    가은보다는 이환이 보고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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