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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퍼의 신부] - 조윤주(채린)
    What I read/로맨스 2012. 3. 28. 18:43


    2012년 2월 경 읽은 듯 하다.

    (왜 읽고 리뷰를 안 썼을까? ㅋ)


    오래된 옛날….

    한 무리의 천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을 교화시키기 위해 지상으로 파견된 천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담의 아름다운 딸들을 보자 곧 자신들의 목적과 임무를 잊은 채 그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다.


    천사와 인간의 결합은 금기 중의 금기.

    신께서는 노하시어 그들 천사들을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에 유폐시키셨다.

    그러나….

    신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그들 천사들의 수장 아자젤은 분노하고, 

    그의 불만을 이용하기 위해 타락천사이자 악의 제왕 루시퍼가 접근한다.

    아자젤의 후예 중 그들 천사들의 완벽한 힘을 이을 여자를 루시퍼의 신부로 정할 것을 

    아자젤과 루시퍼는 서로 약속한다. 

    루시퍼의 악의 힘과 미래의 여인의 힘을 모아 신에게 복수하고, 온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서….



    [하늘에 핏빛의 붉은 별이 일곱 개가 나타날 때 악의 세력의 창궐을 도울 한 여아가 태어날지니, 

    저주받은 표식을 지닌 그 아이의 운명은 루시퍼의 신부라. 그러니 후세들이여, 악의 표식을 살펴 그 핏빛을 경계하라.]



    타락한 천사의 혈통을 이은 여인 지윤. 그녀의 다른 이름은 루시퍼의 신부.

    루시퍼의 신부의 탄생을 저지하려 했으나 이제는 그녀를 보호하려는 기사단.

    다윗의 후손이자 대천사 미카엘의 힘을 이은 성스러운 힘의 소유자이며 지윤을 보호하는 기사 미카엘.

    태초에 가장 고귀했으나 그 오만으로 인해 빛나는 지위를 잃어버린 악의 제왕 루시퍼.

    아담의 최초의 아내였으나 그 방탕함으로 버림받고 루시퍼의 옆자리를 차지한 여인 릴리스.

    오래 전부터 내려온 한 예언이 실현된다….



    아자젤이 사람들에게 장검과 단검과 방패와 흉갑의 제조 기술을 가르쳤다. 

    그리고 팔찌와 장신구들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눈 화장술과 눈썹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기술도 가르쳤으며, 

    보석과 보석류와 각종 염료의 선택법도 알려 주었다.

    그래서 세상이 변했다. 불경스러운 짓과 간음이 범람하고, 사람들이 그릇된 길로 들어서고, 타락했다.

    그들은 사람들의 파멸을 소리쳤는데, 그 소리가 하늘에 닿았다.

    가장 높으신 분이 아르시알랄리우르를 라멕의 아들에게 보내서 대홍수를 예언하도록 했다. 

    그리고 라파엘에게는 아자젤을 묶어서 두다엘에 있는 사막 밑의 암흑 속에 가두라고 지시했다. 

    또한 가브리엘에게 감시의 천사들이 간음해서 낳은 거인족을 멸망시키라고 지시했다.

    거인족들이 서로 싸워서 자멸하도록 만들라고 했다. 

    그들은 영원히 살기를 바라겠지만, 5백년 밖에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카엘에게 세미아자와 다른 천사들을 묶어서 70세대 동안 땅 속에 가두라고 지시했다.
    - 구약성서 위전 「에녹 제 1서」 중에서

    * 네이버 제공



    여기까지가 이 책의 대강 줄거리이다.

    신화, 역사, 판타지, SF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내용이 무지하게 구미가 당긴다.

    개인적으로 천주교라는 종교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천사와 타락천사, 악마 뭐 이런 설정도 정말 흥미롭다.

    성서에 나오는 천사 얘기들을 한 번 쭉 훑어볼까 싶을 생각이 들만큼

    천사나 타락천사 설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리고 루시퍼의 신부라는 이런 플롯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엔드 오브 데이즈와도

    비슷한 플롯인지라,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영화가 제법 떠오르기도 했다.

    물론, 여기 나오는 남주 이미지와 전혀 매치가 안 되는 이미지긴 하지만...

    결론에 반전 아닌 반전이 살짝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어쨌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소재라는 점에서 내 흥미를 마구 자극했고

    그 점을 높게 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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