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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신연의] 42회를 보고......
    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3. 21:24

    봉신연의 42회 / 직접 캡처

     

    오늘도 등륜의 자허는 Pass~ 

    요즘 예능 찍느라 바쁘던데, 거기 가느라 여기 출연을 못했나봐요. ㅋ

     

    오늘은 참 슬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강자아의 부인, 마소홍이 결국, 강자아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함께 조가성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들이 살던 집에 들렀는데, 마 부인은 그만 구리 거울을 보게 되었지요.

    자신의 전생이라는 빗자루별을 구리 거울을 통해 보게 되었고, 자신은 강자아를 잡아 먹을 상이라는 신공표의 얘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말을 한 상대가 신공표니까, 얼마나 악의를 담고 말했을지 알았을텐데,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마 부인은 결국 마지막으로 정말 남편을 위한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지요.

    그와 함께 가지 않는 걸로 그의 앞길을 막지 않겠다 선언하고, 결국 조가성에 홀로 남는 선택을 합니다.

    마 부인을 만류하던 강자아는 결국 포기하고 마 부인을 향해 절을 올리며 애절한 마음을 전한 다음, 길을 떠납니다.

     

    강자아가 떠난 걸 알게 된 상왕이 열 받아하니, 돌아온 신공표가 눈엣가시인 강자아와 서백후 희창을 동시에 제거할 계략을 제시합니다.

    희창에게 마 부인을 죽이게 하면 결국 희창과 강자아의 사이가 멀어질 것을 기대하고 벌인 계략이죠.

    희창이 마 부인을 못 죽여도 항명한 죄로 희창을 죽일 수 있고, 마 부인을 죽이면 유력한 조력자 강자아를 잃게 될거라 기대한거죠.

    결국 상왕과 신공표의 계략에 따라 마 부인은 끔찍한 포락대에서 죽고 맙니다.

    저는 희창이 비가 오길 기다리는 걸 봐서 마 부인이 살아날 길이 생길 줄 알았는데, 결국 계속 형의 집행을 미루던 희창에게 상왕이 열 셀 동안 집행하지 않으면 항명죄로 희창을 죽이겠다고 하자, 마 부인이 희창이 자길 죽일 수 있도록 모진 말을 쏟아내고는, 결국 희창의 명에 의해 죽게 됩니다.

    마 부인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아끼던 빗자루를 들고 죽는데, 그녀의 모든 게 다 타버렸지만, 그녀의 빗자루만큼은 타지 않고 멀쩡하게 살아남았죠.

    그 빗자루가 훗날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게 될까요?

    마 부인이 강자아를 홀로 보내는 장면과 마 부인이 죽는 장면은 제법 가슴이 아팠어요.

    마 부인은 늘 강자아에게 민폐만 끼치던 얄미운 캐릭터였는데, 죽을 때가 되니 제대로 된 면목을 보여주네요. 

    이런 진정성 있는 면모를 좀 더 일찍 보여줬더라면 마 부인 캐릭터를 좋아할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좀 아쉽네요.

     

    상왕은 끔찍하게도 마 부인의 인골을 보고는 적성루 건축에 쓸 벽돌로 만들라고 말하죠.

    참 끔찍한 혼군이요, 폭군이 아닐 수 없네요.

    상왕 만큼은 정말 매우매우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길 바래요.

     

    내일은 부디 자허를 볼 수 있길 바라며, 남은 하루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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