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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에 취하다] - 서야
    What I read/로맨스 2013. 5. 25. 13:17




    2013년 5월 22일 - 25일 읽다.


    저녁 시간에 조금씩 읽다보니 천천히 읽혀졌다.

    다음 장면이 미치도록 궁금했던 게 없었던 모양이다.

    이 작가는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작품으로 알게 된 작가이다.

    그 작품이 매우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기에

    이 작가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이 작가에 대한 호감을 유지하기엔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다소 급하고 억지스럽게 마무리한 느낌이 들고

    중요하지 않다 생각해서 그런지

    남주가 요시츠메 그룹을 장악하는 과정이나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과정에 대해서

    다소 허무하리만치 금방 서술로만 넘어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긴 했지만 뭐.

    이 작품의 장르가 스릴러나 추리 뭐 이런 게 아닌 로맨스인 이상

    그런 걸 바라면 욕심이겠다 싶기도 하다.

    하지만 로맨스라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훌륭한 작품이 되려면

    위에서 언급한 그런 설정들의 디테일이 보강되면

    제법 괜찮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오랜만에 읽어서일까.

    방출과 소장의 기준이 모호해진 느낌이다.

    이 작품은 방출까지는 아닌 것 같다가도

    이 책을 다시 손에 집어 들어 읽게 될까?

    라는 질문에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 걸 보면

    방출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은 좀 놔뒀다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은 후

    소장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줄거리가 빠졌네?


    음...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시츠메 긴, 한국 이름 최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으로 전학 오게 되고

    거기서 짝궁 이유신을 눈에 담게 된다.

    밝은 미소와 순수함이 눈부셨던 SUN 정육집 딸 유신.

    그러던 윤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고

    우연히 일본으로 배낭여행 온 유신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하게 된다.


    일본의 유서깊은 요시츠메 가문의 적통이지만

    혼혈이라고 무시당하는 윤에게 유신은 희망이고, 유일한 사랑이다.

    그런 그에게 할아버지의 음모에 의해 

    일본인 처가 생기게 되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이 작품은 그려나가고 있다.


    긴박하지도 않고, 서서히 그렇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처음엔 윤의 유신에 대한 사랑이 집착으로 보이고,

    무섭기까지 했었는데, 나중엔 절절해 보이더라.

    그렇게 한 여인만을 마음에 담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여준 것 같아서 그 점에선 이 작품이 

    제법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아직 못 읽은 묵은지가

    '열병', '거인의 정원', '삼거리 한약방'이 있다.

    이 작품들을 언제 읽게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호감과 기대감을 가진 상태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가의 새 작품 역시 기대가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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