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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린] - 가선
    What I read/로맨스 2012. 11. 1. 21:16

    청린 1


    2012년 10월의 어느날 - 11월 1일 읽다.


    2권짜리 책이고,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었다.

    근데 다 읽어내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용이 완전히 재미없는 것은 아닌데,

    평소라면 이런 얘기 정말 좋아했을텐데

    최근 내 심경이 이런 얘기가 별로였나보다.

    나중에 재탕하면 또 다른 면을 발견할지도...


    1권은 주로 주인공들의 주변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여주는 어떤 배경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남주는 어떤 배경이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남주와 여주의 로맨스는 1권 후반에나 되어야 나온다.

    그래서 지루했던 걸까?

    아니면 이전에 읽었던 책,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가

    너무나 달콤하고 설레이고, 여운이 길어서

    정작 청린에는 쉽게 몰입할 수가 없었던 걸까?


    수나라 건국 전 왕조의 공주였던 어미가

    수 황제에게 억지로 시집오게 되었고

    황제에 대한 증오를 잔뜩 안은 어미에게서 나게 된 여주, 화벽운.

    어미는 저를 낳고 바로 죽었고, 

    아비에게서조차 황후의 눈이 무서워 버림받게 된 처지.

    언제고 황후의 손에 죽을 지도 모르는 가련한 운명이다.

    그런 그녀가 양녀로 들어가게 된 집의 외아들, 설시호는

    그런 그녀를 애지중지하다 못해 사랑하게 되고...

    벽운 역시 시호 하나만을 가슴에 품고 살게 된다.


    춤을 추는 아름다운 여인과 고구려 왕 사이에서 태어난 남주, 신무.

    어미로부터 홀로 키워지다가 어미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자

    고구려 왕실로 들어가 살게 되는데...

    그는 이복 형이자, 왕이 된 대왕을 성실히, 충직하게 보필하며 지낸다.

    그러다 수나라를 염탐하러 간 사이, 어린 꼬마 소녀 벽운을 만나게 되는데...


    거기서 그들의 만남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만남은

    그로부터 한참 후에 시작된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하게 되고,

    온갖 역경을 딛고 하나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벽운과

    그런 그녀의 정체를 한 눈에 알아본 신무.

    게다가 그녀의 무공 역시 제법 뛰어나고...

    신무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그를 떠나려는 모습까지...

    그리고 신무 역시 가공할 만한 무공을 갖추고 있고...

    어디선가 본듯한 눈에 익은 소재들이긴 하다.

    그 얘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재미와 감동, 설레임이 달라지겠지.

    생각보다 신무와 벽운의 사랑은 많이 설레이진 않았던 듯 하다.

    그저 무난하게 와 닿았다고나 할까.

    다음에 다시 읽게 되면 다른 느낌을 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기대에 못 미친 듯 하여 안타깝긴 하지만 뭐.

    다음이 존재할 지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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