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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라] - 이정운
    What I read/로맨스 2012. 11. 4. 15:51


    2012년 11월 3일 - 4일 읽다.


    판타지도 좋고, 로맨스도 좋고.

    판타지와 로맨스가 함께 한다면 더더욱 좋고.

    그래서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한다.

    이 작품은 굳이 장르를 세분하자면 판타지 로맨스에 해당할 것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많이 가졌다가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얼마전에 읽은 청린이 떠올랐다.

    그래서 기라는 워낙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가뿐히 접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제법 두꺼운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끝을 보게 되었다.

    다 읽은 지금은 괜찮은 작품 하나 건졌구나 싶다.

    여기저기 남발하듯 펼쳐놓은 진한 로맨스는 없을 지 몰라도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몰입하고 주인공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읽은 최고의 작품 목록에

    연록흔, 연우,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그 뒤를 이어 귀의 신부, 그리고, 기라가 자리할 듯 하다.


    검도 세계 랭킹 3위, 이지우.

    그녀는 같은 검도 국가대표 완석으로부터 고백을 받던 중이었다.

    어느 새 나타난 기이한 그녀, 또는 그에게 이끌려

    처음보는 이상한 세계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반역을 획책할 오스카 공작 딸의 대타로

    황궁에 황후 후보로 들어가게 된다.

    밤마다 몰래 다른 모습을 하고 검술 수련을 하던 그녀는

    황제 카이를 만나 함께 우정을 키우기 시작하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안배된 운명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전장의 사신이라 불리고, 

    손속에 있어 거침없이 냉정하고 잔인한 황제, 카이스던.

    그는 그녀 앞에서만은 광기를 잠재울 수 있었고

    그러다 어느 새 그녀를 마음에 담게 되지만

    연이어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폭발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렇게 카이와 지우의 운명은 한 차례 어긋남을 맞이한다.


    그 이후 그들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일들이 있는지는 읽어보면 알겠지.


    지우가 만나게 된 현의 얘기도 그렇고

    카이만큼이나 매력적인 이스마일도 그렇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참 매력적이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이 작가의 능력이고, 필력이겠지.

    경국지색을 읽었을 때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기라를 통해서 이 작가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듯 하다.

    기라와 시리즈인 다른 책들도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이와 지우...잊을 수 없는 한 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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