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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 해화
    What I read/로맨스 2012. 10. 24. 01:05


    2012년 10월 23일 - 24일 읽다.


    와~

    한수영 작가의 연록흔.

    서누 작가의 연우.

    다음에 내게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은

    무엇일까 궁금했었다.

    근데 이 작품이 나의 세번째 베스트 작품의 반열에 올랐다.

    아직까지도 설레임이 가시지 않고,

    그들의 사랑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너무너무 설레어서 다음 장을 차마 쉽게 넘길 수가 없었고

    너무 떨리고 아련해서 몇 번을 놓았다 집었다 했나 모르겠다.

    당당히 내 세번째 베스트 작품의 반열에 든

    해화 작가의 당신에게 끌려서 어쩌죠.


    28세인 남주 최갑성.

    이름 한 번 참 촌스럽게 지었다 싶었고

    그 이름 덕에 몰입이 안 되면 어쩌나 했던 것은 모두 기우였다.

    이름 답게 고지식한 면이 있긴 했지만

    사랑 앞에서,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내기 위해서

    그가 했던, 참아내야만 했던 아픈 사랑 앞에서

    최갑성이라는 이 남자에게 홀딱 반할 수 밖에 없었다.

    19세인 여주, 이채원.

    그녀는 갑성이 임시 담임으로 들어온 3학년 2반의 반장이었다.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갑성은

    선생이 제자를 사랑하는 일은 있을 수 없기에

    그녀에게 유독 차갑게 굴고 모질게 대한다.

    그런 그의 행동이 황당하다가 이내 오기로 변했던 그녀도

    어느 새 그를 마음에 담아 버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로맨스 소설이기에,

    어찌보면 결말이 뻔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작가의 필력이고, 실력일텐데

    이 작가, 심리 묘사가 너무나도 탁월했다.

    단 한 순간도 설레이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으니.

    마치 내가 갑성에게 사랑받는 제자라도 된 기분이었다.


    어린 시절, 선생님 한 번 짝사랑 해보지 않은 사람도 있겠는가.

    그 시절, 짝사랑 했던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겹쳐지면서

    더 아른해지게 만들었으니, 이 작품 대단한 작품이다.

    오죽하면 생각난 선생님께 편지를 써야겠다 마음을 먹었을까.


    한 동안은 이들의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할 듯 하다.

    미칠 듯한 설레임에 오늘 밤잠을 쉬이 이루지 못할 듯 하다.

    그리고 이 작가의 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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