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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의 밤] - 진여진
    What I read/로맨스 2012. 9. 26. 23:26

    리오의 밤


    2012년 9월 26일 읽다.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남긴 말,

    언니를 찾아가서 언니를 도와주라는 말.

    그 말 한 마디에 그녀, 윤세라는 한국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언니가 있는 곳,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로로 떠난다.

    그곳에서 언니는 형부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형부의 세탁소는 사기에 의해서

    이중계약을 맺게 되었고 꼼짝없이 쫓겨나게 되었는데

    우연히 한 아이를 도와주게 되었고,

    그 아이가 차갑고 냉혈한 건물주, 가브리엘의 딸이었고,

    그 아이와 매주 만나주는 조건으로 

    세탁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가브리엘은 브라질 최고의 커피 농장주였고,

    그의 저택으로 매주 그의 딸을 만나러 가게 된다.


    세라는 눈길을 뗄 수 없는 이태리계 냉혈남, 가브리엘에게 빠져들고,

    가브리엘 역시, 열정 가득하고, 대찬 세라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그들이 처음 탱고를 추던 밤의 모습과

    리오의 카니발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던 장면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그런데, 그 이상의 이야기들은 그야 말로 판에 박힌 듯,

    예상이 되는 흐름으로 흘러가서 아쉬웠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그의 곁을 신데렐라처럼 떠나려는 모습도

    처음의 대찬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어서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너무나도 쉽게 예상되듯 찾아오는 시련도 그러하고...

    그의 와이프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아~ 똑같은 시련을 여주도 당하겠구나를 바로 알 수 있었으니까.

    이토록 빤하게 예상되는 전개를 보란 듯이 뒤집어 줬으면

    정말 작가를 존경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딱 예상했던 그 수순을 예상만큼 밟아주었으니...

    딱 그냥 그만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모르던 작가의 작품을 집어들게 된 이유에는

    남미를 향한 오랜 내 동경이 한 몫했다.

    이국적인 남미의 정취를 흠뻑 담아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하지만

    그 이상은 그저 아쉬웠다 여겨지는 작품이다.

    그래서 방출이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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