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g L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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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5. 21:23
어제 궁금했던 게 양전과 상왕의 결투와 양전이 어떻게 목숨을 구하는가였는데, 오늘 드디어 그 의문이 풀렸군요. 역시, 상왕은 강했네요. 그는 주지육림에 빠져살아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나봐요. 아니면 그런 상왕에게도 질 정도로 양전의 실력이 형편없거나요. 어쨌든 달기도 포기한 양전은 상왕의 손에 죽게 생겼는데, 딱 칼이 가슴을 찌르려는 순간, 강자아가 등장해서 막아주네요. 천존이 자아에게 준 옥부적을 양전에게 써서 양전을 옥허궁으로 보내버리고, 자신은 상왕에게 잡혀서 감옥에 갇혔어요. 그리고 무길이 마무리하려는 일이 무엇인지가 궁금하더라고요. 전 무길이 무성왕이 찾는 잃어버린 아들이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 모르겠네요. 양전을 구해주겠다는 자허의 제안도 깔끔하게 거절한 달기는 손수 수놓은 나비 손수건까지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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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4. 21:21
"내 곁에 있어." 자허의 고백입니다. 복수를 보채지도 않겠다, 무슨 일이든 다 도와줄테니, 내 곁에만 있어라. 이게 자허가 달기에게 요구하는 사랑이네요. 인간처럼 쉽게 배반, 배신하지 않는 요괴, 요왕 자허의 마음을 달기가 가졌네요. 달기의 다른 건 하나도 부럽지 않은데, 자허의 사랑을 받는 건 정말 부럽네요. 도대체 자허는 달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든 건지...... 아무리 탐이 날 정도로 맛있는 영혼이라 해도 내 곁에 있어라, 할 정도면 그저 맛있는 영혼을 먹고 싶은 단계를 벗어난 거란 말이죠. 자허가 마음만 먹으면 달기만큼 예쁜 미인은 쉽게 만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도대체 다른 여인과 달기는 뭐가 다른건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달기는 양전이 소아를 사랑한다고 쉽게 오해해 버릴 정도로 양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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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3. 21:12
오늘은 자허 안 나올 것 같아서 포기하고 있으니 선물처럼 나타나주네요~ 자허는 달기를 놔주긴 하지만, 절대 달기의 도주를 도와주지도 않네요. 눈앞에 닥친 어려움이 그의 눈엔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 결코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는 않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그런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사랑은 아닌가봐요. 그런 사랑보단, 이렇게 적당히 이기적인 사랑이 자허에겐 더 어울리는 것 같네요. 신공표는 간신의 대표적인 표본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볼 때마다 짜증나는 걸 보면 신공표 연기하시는 배우분이 연기를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이 분, 천성장가에서도 참 짜증나는 태자 역할 잘하셨던 것 같아요. 이런 악역 전문 배우인걸까요?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꼬이네요. 앞으로 다가올 상황들은 고구마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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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2. 21:17
오늘 자허 안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끝나기 전에 나와줘서 얼마나 좋던지요. 근데 사진 캡처해 놓고 보니까 우리 자허,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가봐요. 눈밑이 거뭇거뭇한게 다크서클이 진하게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ㅎㅎ 사랑하는 그의 달기가 양전과 함께 떠날 걸 생각하니 달기에게 내색하진 못해도 속이 많이 상하나봐요. 양전과 달기는 정말 엎드려 왕후에게 절해야 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물론 왕후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긴 하지만, 왕후 정도가 나서지 않으면 도와주기 힘든 일은 맞으니까요. 이 드라마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캐릭터 1위가 '비중'인데, 오늘 새로 상왕의 눈에 들어 국사로 책봉된 '신공표'도 만만찮네요. 누가 더 미운 짓 하나 내기라도 하는 듯, 오늘 아주 둘이서 꼴사나운 짓들 제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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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1. 21:23
오늘 자허는 유독 더 잘생기고 멋져 보이네요. 자허는 이제 달기와의 계약은 안중에도 없나봐요. 달기가 내가 떠나도 괜찮냐고, 내 영혼을 가져가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자허가 네가 어디있든 괜찮으니까(다 아니까?!) 양전과 함께 떠나라고 말해주네요. 정말 달기를 사랑하는군요. 사랑하는 여인더러 자신이 아닌 자신의 연적, 라이벌인 남자와 함께 떠나서 살라고, 궁에 들어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으니 양전과 함께 행복을 찾아 떠나라고 달기를 설득하네요. 이런 게 사랑이겠죠. 그런거겠죠.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자허의 표정이 슬퍼보여서 가슴 아프더라고요. 막상 떠날 수 있게 되었는데, 달기는 왜 망설이는건지. 사실 달기가 떠나겠다 마음만 먹으면 왕후가 돕지 않더라도 자허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달기가 떠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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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4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8. 21:25
이번 주 본방이 끝났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 불금 느낌도 안나네요. 그래도 오늘 자허는 몸이 좀 회복되어서 다행이에요. 강자아는 신공표의 거짓말에 말끔히 속아 궁을 떠나네요. 그런 새빨간 거짓말에 쉽게 속을 정도로 순진한게 강자아의 매력이겠지만 너무 쉽게 사형을 믿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리고 언제 돌아와 신공표를 몰아낼지도 궁금하고요. 원시천존은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제자가 대놓고 비뚤어졌는데도 가만히 있는 걸까요? 모든 일이 다 천명이겠거니 하며 방치하는게 그가 하는 일인건지, 아님 깊은 뜻이 있는데 아직 우리가 모를 뿐인건지, 절대자 같지 않은 모습이 별로였어요. 려아가 죽어서 슬퍼하는 달기에게 손을 내밀어 려아와의 추억을 슬며시 보여주는 자허. 정말 다정한 구미호, 요왕이네요. 슬피우는 달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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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3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7. 21:27
오늘도 자허는 아파하는군요. 요족의 비술까지 쓰려는데 강자아의 대사형이 나타나서 구해주나보네요. 다행히 자허가 요족의 비술없이(뭔진 몰라도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것 같아 보이던데 말이죠.) 비교적 편하게 몸을 회복하는 모양이네요.(이건 오늘은 안 나온 얘기지만요.)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어요. 계속 아파하는 모습 보니까 제가 다 아프더라고요. 오늘은 왕비와 소비의 대결이 압권이었어요. 결국 이번 두 사람의 불 같은 싸움에선 어느 쪽도 얻은 게 없고 똑같이 소중한 걸 잃기만 했네요. 왕비는 자신의 아들, 태자가 왕위를 이어야 하니까 상왕이 폭군이어도 참는 걸까요? 그가 폭군인걸 알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기 보다 왕의 폭정을 눈감은 채 계속 왕을 이렇게 만든게 달기다, 이러면서 달기에게만 문제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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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2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6. 21:28
아...... 오늘 자허는 가슴 아픈 모습만 가득했네요. 달기가 피를 주겠다는데도 한사코 마다하는 자허였죠. 지난 번 달기의 피를 먹은 후 다시는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했다는 자허였어요. 그래서 그녀의 피를 먹으면 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했던 거였죠.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면서 나중에 그녀의 혼은 어떻게 거두어 마실지...... 이미 그 맹세때부터 그녀의 혼을 취하는 건 물 건너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달기도 오늘은 좀 딱했어요. 자허가 아픈 모습 보이기 싫어서 달기에게 나가라고 했더니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며 문가에 주저 앉는 달기였죠. 그러다 잠이 든 달기의 머리를 넘겨주고 어깨를 가만히 손으로 감싸는 자허였어요. 어찌나 그 모습이 애절하던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