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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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을 원님]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3. 10. 11. 22:36
2013년 9월 어느 날 ~ 10월 3일 읽다. 요즘 참 책에 손이 안 간다.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지나온 다른 계절들보다 책이 더 손에 안 잡히는 것 같다.그래도 뭔가를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기개발서, 경제경영서적 쪽으로는 도저히 손이 가질 않아서소설책 중에 고르던 중, 제목이 눈에 띄어 고르게 된 책이다. '우리 고을 원님'참 구수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왕, 황제와 같은 절대 권력자들이 로맨스 소설의 단골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는 마당에아주 작은 고을의 '원님'이 주인공인 책이라니.소박하고 구수하단 생각에 전형적인 틀을 벗어난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펼쳤다. 임금님(숙종) 눈 밖에 나 귀양살이를 하던 남주, 이원.단양에 부임하는 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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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다]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2. 7. 2. 11:11
2012년 7월 1일 읽다. 우선, 다양하고 신기한 의자의 세계로 날 이끌어준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나도 평소 독특하고 유니크한 가구들을 좋아하는 터라이런 소재가 매우 반갑고 즐거웠다.이런 소재로 소설을 풀어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목향가구의 부사장인 남주, 장우진.그런 그가 아현동 매장에 들렀을 때 갓 대학에 입학한 소녀인 정유석이매장 앞에 전시된 의자를 넋을 잃고 보고 있다.그 모습이 궁금해 나가서 그 소녀에게 앉아보라 권하는 우진.앉으면 갖고 싶어질텐데 그럴 돈이 없다는 여주에게언제든 와서 앉아도 좋다고 말을 건네는 남주.그렇게 그들은 첫 조우를 했다. 불쌍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주의 배다른 남동생 우영.그는 미대 학생으로, 형편이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유석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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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든 것, 또는...]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2. 6. 13. 20:26
2012년 6월 13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진심]이나 [의자에 앉다]를 먼저 읽게 될 줄 알았는데아무 흥미도 끌지 않는 이 작품에 선뜻 손이 갔다.아무 흥미도 끌지 않으니 읽고 방출해야겠다 싶었나보다. 근데, 읽고난 지금은...괜히 읽었다 싶다.방출 목적으로 읽었던 책인데, 방출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어딘가 당차고 속을 숨길 줄 모르는 여주, 지선우.그녀가 맡게 된 과외 남학생의 형, 남주 민준.그렇게 그들은 만나게 되었고, 조용하고 순할 것만 같던 그녀의 톡톡 튀는 모습들을 눈에 담게 되면서점차 끌리게 되는 남주와 그녀가 엮이면서 얘기가 흘러간다. 그러나 그녀가 가르친 남학생, 민우는 간질로 아픈 아이었고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우는 루게릭 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