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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단 꽃신] - 윤이수
    What I read/로맨스 2018. 9. 4. 21:47


    2018년 9월 1일 ~ 2일 읽다.


    이 작가의 '십일야' 라는 작품을 최근에 읽었고, 십일야 여주인공 '이 단' 의 부모 얘기가 '비단 꽃신' 이라길래 바로 꺼내들고 주말 동안 읽었다.

    십일야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는데, 이것도 그에 못지 않더라.

    두 작품을 읽으니 자주 나오는 설정이 눈에 익긴 하더라만.

    (엄밀히 두 작품만의 설정이라기 보단, 드라마를 보아 알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설정도 있고. 

    사극에선 이러한 설정을 즐겨 쓰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뭐, 그래도 재미는 있네.


    '살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사는 여주, 백은서.

    무사들을 길러내는 무도관에서 양반 자제들과 대련을 해주며 돈을 벌던 그녀는,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단 얘기에 궁궐 안 금군에 들어가고.

    서얼이나 신분이 미천한 자들이나, 실력만큼은 좋은 이들이 모여 있는 '우림위'.

    거기서 자신을 괴롭히기만 하는 위장, 이위겸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여주가 이미 무영검을 어느 정도 대성하긴 했다.

    혼자서 누구의 도움 없이 그만한 경지에 이른 것은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무영검의 진짜 의미를 깨닫고 대성을 하는데는 위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위겸을 통해 구결의 의미를 깨닫고 한계를 뛰어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위겸과 같은 스승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긴 한데.

    그 역시 그녀 혼자만의 힘으로 끝까지 이뤄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좀 남더라.

    왜 여자는 남자보다 무공을 못해야 하냐고!!!


    은서 부모님은 정말 슬프고 불쌍하더라.

    조금만 더 그들의 행복이 길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위겸의 부모 역시 그렇지만.


    위겸, 참으로 멋진 사내더라.

    그에 못지 않게 은서도 당차고 좋았고.


    이 작품도 소장!


    다음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볼까 하는데 계속 비슷한 설정으로 재미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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