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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천재 이제석] - 이제석
    What I read/자기계발 2013. 5. 22. 16:18




    2013년 5월 18일 읽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내 개인적인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딱 이거다.

    "오만과 자신감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글쓴이의 attitude가 '오만함'이 될지, '자신감'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이란 생각이 들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글자도 크고 그림도 무지 많아서

    1-2시간이면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워낙 'creativity'에 목을 매는 사람인지라

    creativity 관련해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면

    종류나 저자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일단 저자의 creativity는 잘 알겠고.

    어떻게 하면 창의적일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은

    이 저자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 파괴는 창조의 어머니다.

    * 창의는 불만으로부터 나온다.

    * 세상의 룰을 바꿔라.


    근데, 문제는 화두는 좋게 잘 던졌는데, 

    '화두'만 있지, 그 다음 이야기가 없다.

    그 다음 이야기는 독자의 상상의 몫인가?

    쉽게 그 다음 떡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좋다! 쉽게 떡을 쥐어주지 않는 것은 좋다.

    어쨌든 결국 문제에 대한 답은 개인차가 존재할 것이고

    결코 가벼운 일회성 화두가 아닌 만큼

    스스로도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저자 본인은 그 화두를 어떻게 생각하고,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면 참고가 될텐데, 그에 대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파괴는 창조의 어머니다, 세상의 룰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스스로 세상의 룰을 바꿔라 이런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떻게 그리 했는가가 중요한 이슈인 것이다.

    어떻게 그리 했는지에 대한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 개의 방법 중 하나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어떻게 그리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신변잡기적인 다른 이야기들을 하며 스리슬쩍 지나가 버린다.

    (아니면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저자는 그간 직설적이고, 솔직대담한 광고를 통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화려한 데뷔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디테일 다 필요없이, 진실된 하나의 직관적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나도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아가는 저자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나 역시 내 프로젝트를 그렇게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방향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롤 모델이 되어주길 저자에게 기대해본다.

    저자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해서 이 책을 사 본 것이 아니다.

    저자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했을 고민들,

    그렇게 해서 얻었던 소중한 깨달음들을

    엿보고 싶어 이 책을 집어들었던 것이고

    결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빛나는 성취를 보여줄 

    저자의 다음 행보와 다음 책이(만일 나온다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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