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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신연의] 54회를 보고......
    What I saw/봉신연의 2020. 7. 6. 11:34









    봉신연의 54회 / 직접 캡처

     

    오늘은 처음으로 달기가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 본 날이었어요.

    황비호의 처와 황비가 적성루에서 죽게 되었을 때, 떨어지는 황비의 손을 안타깝게 잡는 달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황비호의 처를 겁탈하려는 상왕을 술잔으로 때리려는 모습에서도 달기의 진심이 보였고요.

     

    지금까지는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악녀 달기였는데, 끝날 때가 되어서 그런지, 제법 달기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군요.

    달기가 악역으로 기억되지 않게 하려는 제작진의 의도이려나요. 

    요즘은 달기가 제법 인간답게 보이는군요.

     

    상은 이제 멸망으로 치닫나봅니다.

    충신, 비간도 죽고, 황비호도 잃었고, 과연 문 태사가 황비호를 죽이러 나가는게 맞는지 궁금해지네요.

    문 태사가 그 핑계로 자신도 서쪽으로 가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서백후를 과감하게 잡아들이려 했던 사람이란 걸 생각하면, 문 태사는 정말 황비호를 치러가는 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상왕의 최후가 어떨지, 달기와 자허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한 가운데, 이야기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오행 장군의 역할이 너무 없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허탈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네요.

    마지막 회에 다 모아서 한 판 결전을 치르고 끝! 뭐 이런 식이면 얼마나 황당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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