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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어봐, 빌어도 좋고(E-Book)] - 솔체
    What I read/로맨스 2020. 5. 22. 15:32

    3월 23일 ~ 4월 어느 날 읽다.

     

    입소문이 워낙 자자한 작품이다.

    그래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품은지는 제법 시간이 지났으나, N사의 Seri**라는 플랫폼에서만 독점 연재하는 작품이어서 주로 종이책으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이것이 꽤나 큰 진입장벽이었다.

    게다가 피치못해 이북을 이용할 경우,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도 N사가 아니었고, 거기다 단행본도 아닌 1편씩 봐야하는 '연재'라는 형식도 내게는 선뜻 읽게하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이토록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정말 큰 맘을 먹고 나서야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 되겠다.

    그러니 재미가 없으면 얼마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겠는가.

     

    하지만, 결론은 '이만하면 제법 준수하네.'가 되겠다.

    나의 Best of Best에 들지 못한 이유는 마음에 안 드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제외한다면 제법 준수하다는 다소 짠 평가를 넘어서 꽤 수작이라는 평을 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마음에 안 드는 설정이 뭐였냐고?

    남주, 마티어스가 여주, 레일라를 자기 여자로 만드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선 꽤 심각하게 이 작품을 중도하차할까 고민을 했더랬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불편한 설정이었다.

    미련하게 미리 전편을 구매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아마 여기서 이 작품은 멈췄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돈이 아깝단 생각에 꾸역꾸역, 그야말로 그저 기계적으로 '글자'를 읽어 나가다 보니, 나중엔 어느 정도 용서가 되더라.

    물론, 그 불쾌감은 지금도 이 작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날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로 인해 이 작품에 대한 내 평가가 다소 깎이는 이유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티어스의 간절한 단 하나의 사랑이 내 마음을 충분히 흔들었기에 이 작품은 읽어볼만한, 제법 괜찮았던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같아선 재탕할 것 같진 않은데, 앞 일은 모르는 것이니, 장담은 못하겠다.

     

    아르비스의 젊은 주인,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공작.

    정원사 빌과 함께 살게 된 고아, 레일라 르웰린.

    차갑고 냉정한 젊은 공작 마티어스와 빨간 머리 앤과 같은 싱그러움을 간직한 소녀, 레일라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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