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김민식

2017년 6월 어느 날 ~ 6월 9일 읽다.

일단 글이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생각보다 빨리 읽겠다 싶었는데 좀 시간이 걸린 건, 오고가는 지하철에서만 읽어서였던 것 같다.

집에서는 이상하게 책이 손에 안 잡히더라.

그래도 지하철에서는 쑥쑥 잘 읽혔으니 다행이지.

책 제목이 곧 이 책의 주제이다.

영어 잘 하는 비결은 다른 게 아니라 그냥 영어책 한 권을 외우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추천한 영어회화책도 덩달아 회화책 순위 1등이긴 하더라.

(물론 내가 가는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다른 곳은 확인안 해봤으니 모르겠고.)

그 동안 내가 영어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끝내본 건 word power made easy라는 책이 전부였다.

이 책을 끝내고 얼마나 뿌듯했던지.

그 때는 거기 나왔던 단어들 다 외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겠지. 

회화책도 한 번 끝까지 외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정말로 보이지 않던 벽을 넘어 한 단계 레벨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 시절, 5개국어를 하겠다는 야심찬 꿈이 있었더랬다.

영어 하나도 마스터 못한 상황이지만 이 책을 믿고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는 거지, 끝까지.

끝을 내보면 결과가 나오겠지.

정말 책대로 레벨업이 되었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작가의 색다른 이력이 눈길을 끌었고, 작가의 생각이나 삶을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더라.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름 재미도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부터가 그렇지 않은 남과는 다른 것이라는 말이 얼마나 위안을 안겨주던지.

물론, 내 경우는 마음만 가득하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니 결국은 남과 똑같은 삶의 궤적을 그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ㅠ.ㅠ

이제부터라도 간단한 하나라도, 작은 한 걸음이라도 조금은 다른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지극히 간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