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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귀] - 모스카레토
    What I read/BL 2017. 2. 21. 18:53

    2017년 2월 어느 날 ~ 2월 20일 읽다.


    음. 

    기대가 커서 그랬을까.

    시놉시스는 분명히 매력적이었는데 읽어보니 살짝 실망하게 되는 작품인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겠지.

    내 동생은 무지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우선, 화투의 타짜, 포커의 마귀.

    굉장히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귀라니.

    얼마나 포커를 잘 치길래 그럴까.

    그래서 현란하고 화려한 포커판이 벌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영화 타짜처럼 그런 포커판은 벌어지지 않는다.

    마귀, 차르(주인공)의 목표나 목표를 이루는 방식 또한 007 카지노 로얄같은 그런 포커 게임위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포커는 그저 차르라는 인물이 영위하는 직업일 뿐, 게임이 자세히 나오거나 게임으로 긴박한 승부를 보거나 하는 그런 건 없다.

    그래서 상당히 김이 빠졌다는.

    물론, 포커의 룰이나 용어 등은 잔뜩 나오는데, 뭐, 게임도 하지 않는데 그게 있어봐야 뭐하나 싶기도 하고.


    두번째.

    주인공 차르의 매력을 도저히 못 느끼겠더라.

    내게 주인공 차르는 사투리 잔뜩 쓰는 경상도 아저씨?(아재), 그것도 나이 많을 것 같은. 

    뭐 이런 느낌이 들어서 도저히 집중하기 어렵더라.

    그러니 공감하기도 어렵고, 매력에 빠져 미치기도 어렵고.

    일단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지 못하니 이야기에도 빠지지 못했던 거겠지.

    주인수, 김윤은 고만고만했던 것 같고.


    마귀가 소재였다면 마귀 답게, 포커 게임으로 살벌하게 승부하는 그런 모습이 들어갔더라면 좀 더 매력있지 않았을까.

    좀 더 긴장감도 더 해졌을테고, 좀 더 탄탄하고 개연성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줄거리는 리**스 발췌로 갈음하겠다.

    -줄거리-

    도박판에서 화투 선수를 '타짜'라고 칭한다면, 포커 선수는 '마귀'라고 부른다.
    김윤은 팔자에도 없는 '마귀' 중 한 사람을 찾으려 며칠째 하우스를 전전하는 중이었다.
    심지어 '마귀'라는 은어는 이놈 때문에 지어진 거라는 평을 받는, 실로 귀신 같은 솜씨의 포커 선수이자 강북 하우스장인 '차르'라는 거물을.
    덤덤히 제 손에 쥔 카드패를 바라보고 있는데, 레이스 타임비를 걷으러 온 빨간 후드티의 '재떨이'가 불쑥 말을 걸었다.
    뜬금없는 접근에 일단 고개를 들었는데…, 그런데 재떨이가 이런 얼굴이었던가?
    아니다. 어제도 그제도 봤던 재떨이는 분명 빨간 후드티를 입은 껄렁한 인상이긴 했지만, 이 남자는 아니었다.
    삼백안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강렬한 인상의 그는 언제 빼갔는지 만 원짜리 한 장을 팔랑이며 속삭였다.
    너 그렇게 카드 치다간 골로 간다고.
    김윤은 컴컴한 백열등 아래 고개를 기울였다. 혹시.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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