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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승] - 이순정
    What I read/BL 2017. 2. 2. 11:16

    2017년 1월 31일 ~ 2월 1일 읽다.


    유명한 작품이라더라. 

    게다가 동양 판타지라니.

    판타지 좋아하는 내가 꽤 큰 기대를 안고 읽게된 책이다.

    이 작품도 읽어보고 좋으면 아포칼립스나 힐러처럼 실물 책을 구입해야겠다 생각하며.


    결론은......

    제법 재미있고 괜찮고 좋았는데 비싼 돈 주고 구입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가 되겠다.


    대뜸 네가 어여쁘다, 너는 내 짝이다, 내 아이를 낳아라 이렇게 들이대는 그 감정선을 따라잡기가 버겁더라.

    뭐, 나중에는 그 사랑이 너무 절절하여 눈물이 날 정도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은 이름도 없네.

    주인수, 송지언이 이름을 지어주려 하는 게 마지막 장면이었지 아마.

    주인공의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이 마지막이었을 만큼 이 장면은 굉장히 많은 여운을 남긴다.

    그 뒤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속상할만큼 이제 막 좋아지겠다 싶은 부분에서 끊어버린다.

    좋게 말해 아련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뭐 쓰다 만 것 같은 불친절함?

    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여운이 강렬하다 쪽이 불친절하다 쪽보다는 살짝 우위인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을 더 감질나게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은 나름 매력 있다고 생각되는데 주인수의 매력은 음...

    얄밉기도 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한 대 때려주고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얘 좋다는 주인공이 바보 같기도 하고.

    뭐, 하루아침에 살아온 세계가 부정당하는 상황에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일 거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 수 있었을텐데 싶기도 하고.

    하긴, 한결같이 저항하는 모습이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주인공에게 마음을 동화하는 모습보다 나을 수도 있긴 하겠다.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애달프고 애절하여 이 작품은 오래 생각날 것 같긴 하네.

    계속 생각나고 아련한 무언가가 날 사로잡으면 그 때 실물 책을 구입해야겠다.


    [줄거리_리**스 발췌]

    뼈대 있는 양반가의 자제 송지언은 과거에서 낙방하고 돌아가는 길,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큰비를 만나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 보니 지언은 야산의 움집에 누워 있었고, 그를 구한 체구가 매우 큰 사내가 지언에게 반해 '내 아이를 낳아라' 며 회임할 것을 강요하는데….
    사내는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며 지언을 지켜주겠다 약속하지만, 지언은 그에게서 도망칠 궁리만 한다.
    짐승처럼 거칠게 굴다가도 지언이 도망칠까 전전긍긍하는 사내.
    지언은 과연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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