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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하고 공유하라] - 제프 자비스
    What I read/경제, 경영 2013. 8. 22. 18:53



    2013년 8월 19일 ~ 22일 읽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의 느낌]

    아직까지는 내 주의를 크게 끌만한 내용은 없지만 무리없이 술술 읽히는 것이 괜찮겠는걸?

    책이 제법 두껍고 무겁지만 이 정도로 술술 읽힌다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겠어.



    [중간 정도 읽었을 때의 느낌]

    내용이 뭐 이렇지?

    이 얘기 했다가 저 얘기도 꺼내고.

    뭐가 이렇게 정신 산만하고 두서가 없어?

    이런 구태의연한 얘기들을 계속 읽어야 할까?

    마치 사회학과 대학생들의 전공서적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난 이 책에서 뭔가를 얻을 수 있긴 한 걸까?

    시간 낭비로 결론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독일의 프라이버시 관련 얘기를 비판하는 논리가 뭐 이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도 필요한 거지.

    결국 구글이 행하는 일련의 행위들로 촉발되는 프라이버시 문제의 당사자는 

    '독일의 그들'이지 글을 쓰는 자비스 당신은 아니잖아?

    생각이 다름을 얘기할 수는 있으나 그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당신이 공공에게 공개하지 않는 일련의 정보들은 '문화적 차이'라는 이유를 들면서

    '독일의 그들'에겐 왜 자신에게 관대하게 들이댔던 '문화적 차이'라는 잣대를 적용하지 못하는가?

    일단, 이 점에서 당신에게 나, 제법 실망했어.



    [끝까지 책을 다 읽은 지금]

    다행히 이 책을 덮은 지금, 그래도 건진 것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전반적으로 사회학 교과서 정도 될 법한 얘기들이라는 것엔,

    그리하여 다소 재미없는 얘기들의 나열이라는 것엔 내 생각의 변함이 없지만

    당신이 툭툭 던진 몇 가지 얘기들이 꽤나 흥미로웠거든.

    게다가 내게 앞으로 더 생각해 볼만한 '꺼리'를 안겨준 것도 있고.

    앞으로 또 어떤 '꺼리'들을 던져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약간 생겼어, 신기하게도.

    하지만 다음 번에 책을 낸다면 좀 더 글이 매끄러웠으면 좋겠어.

    너무 현학적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저 사실들을 나열한 설명을 하지도 않아줬음 좋겠어.

    딱딱한 사회학과 전공책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사회학, 정치학 등의 책들을 앞으로 좀 더 많이 읽어야 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어.

    그래서 다음엔 이런 주제를 '웃으며 즐거워 하며' 볼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

    (물론 지금까진 다소 비관적이긴 해.)

    아! 그리고 오탈자나 띄어쓰기 오류들이 좀 보였었어.

    출판사는 이런 것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어.

    이런 오류들은 결국 책의 격을 떨어트리거든.

    물론 더 나아가 출판사의 격도 떨어지겠고.



    암튼 만나서 반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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