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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입술이 날 원하길] - 김효수
    What I read/로맨스 2013. 8. 12. 23:42



    2013년 8월 9일 ~ 12일 읽다.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해오라비 난초'

    '휘황찬란 네 오빠와 은옥공주'

    '백조의 난' 

    '그 입술이 날 원하길'

    이렇게 네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 중 이 작품을 첫 읽을 작품으로 골랐다.


    읽는 내내 참 진도가 안 나가 고생했던 책이다.

    작가가 코믹한 전개를 일부러 의도한 듯 한데

    왜 내 눈엔 억지스러워 보였을까.

    그리고 연하남이자 과외 제자였던 '임훈'과 

    연상남이자 맞선남이였던 '남기하'와의 설정들이

    가슴 설레고 간지럽고 풋풋하고 감질나는 그 무엇이 없었다.


    그냥 둘 다 마구 들이대는 과정에서

    임훈은 그저 제자였으니까 마음이 안 갈 뿐이고

    같이 들이대는 남기하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설정.


    작가가 대놓고 웃기려고 하는 상황에서

    아예 한 장면도 웃기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일테고

    한 두어 장면은 '풉' 하고 웃음이 나온 장면도 있었으나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그 나머지 장면들은 억지스러워 웃기지 않았다.


    초딩처럼 연애에 젬병인 남주의 매력이 뭔지도 모르겠고

    마찬가지로 둔하고 어떨땐 비굴하기도 하고

    허당처럼 보이는 여주의 매력이 뭔지도 모르겠다.


    나머지 세 작품은 이 작품과는 분명히 좀 다르길 기대해 본다.

    이 작품은 고민할 것 없이 방출해야 겠다.


    방출할 책들은 쌓여만 가고...

    언제 사진 찍어서 판매할지, 아득하기만 하다.

    이노무 귀차니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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