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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유혹] - 정경하
    What I read/로맨스 2012. 2. 4. 18:49


    2012년 1월 30일 ~ 2월 4일 읽다.


    참 오래 걸렸다.
    이 책 하나 다 읽어내는게...
    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리즈로 여러 권 있는 책도 아니다.
    두께도 얇은 축에 속하고,
    생각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참 오래 걸렸다.

    진도가 이리도 안 나가다니...
    쉬이 공감할 수 없는 소재여서 그랬나보다.

    어느 날 비행기 안에서 마주친 그와 그녀.
    태하와 서연.
    어딘가 초연하고 어딘가 슬퍼보이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 Y.J 그룹의 회장, 태하.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언니와 형부였는데, 언니의 위독한 소식을 듣고
    미국에서 날라온 그녀였다.

    서연의 가족사는 참으로 끔찍했다.
    그리고, 그런 끔찍한 기억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그녀의 형부, 박민수.
    Y.J 그룹의 임원이기도 한 박민수의 뜻하지 않은 제안으로 인해
    Y.J 그룹의 회장 비서실에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태하와 다시 마주치게 되고
    둘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근데, 공감할 수 없는 소재라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첫 눈에 반한다? 그래,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치자.
    근데 비행기 안에서 얼핏 한 번 보고 지나갔던 그 여인에게
    마음을 송두리채 내어주고,
    또한 그 여인을 갖기 위해 보였던 저돌적인 모습이란...
    쉽게 공감할 수가 없었다.

    사랑이란 것도, 마음이란 것도 어느 정도 interaction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
    어찌보면 하룻밤 상대를 대할 법한 그런 태도로
    어떻게 한 눈에 반했다며 들이대는 건지...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야 몰입도 되고 공감도 할터인데...
    그런 면이 부족해서 실망을 너무 일찍 했던 탓인지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아 참으로 애를 먹었더랬다.

    정경하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해보긴 했으나
    워낙 익히 그 네임벨류를 들어와서 기대를 했었는데
    일단, 첫 대면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마치 이건 당연한 일이고 이런게 사랑이니까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이해해주길 바라고 떼쓰는 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감이란 그리 떼쓴다 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이 작가의 책을 좀 읽어보겠다고
    '낯선 유혹'과 함께 같이 구했던 '두근두근' 이란 책이 아직 남아있다.
    이 책 만큼은 언제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낯선 유혹' 만큼
    내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음...방출해도 아쉬울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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