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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 - 세스 고딘
    What I read/자기계발 2012. 1. 27. 16:12


    2012년 1월 26일 읽다.


    여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작'하라 라는 말이 전부이다.
    왜 당장 시작해야 하는지,
    시작하지 않는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온통 '시작' 에 초첨을 맞추고
    당장이라도 '시작'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 책의 표지에도 얼핏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이 있다.
    'POKE THE BOX'
    여러 개의 버튼이 달려 있는 박스가 있고
    버튼을 누름에 따라 결과 액션이 달라지는 박스이다.
    버튼을 눌러보기 전까지는
    이것저것 다 눌러보기 전까지는
    어떤 액션을 보일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당장 '눌러보라' 라는 것이다.

    술술 읽히는 맛도 있고
    무엇보다 몇 시간 안 되어서 다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긴 한데
    무언가, 가슴을 치게 만들고
    머리를 때리며 크게 와 닿는 그 어떤 '감동' 같은 것은 그리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저 시작하란 말이 무한반복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계속 반복되는 '시작하라' 라는 말이 나중엔 다소 무미건조하게 들렸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난 무모한 도전, 불가능한 도전에도 해당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시작'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허무맹랑하게 되지도 않을 일을 시작하고
    시도해 보란 뭐 그런 말은 또 아니라고 하니...
    그저 '시작'에 한 걸음 내딛었다 하여 
    나를 칭찬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란 것을 알았다.
    여기서는 새로운 시작만 하는 사람도 옳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으니...

    여기서 얘기하는 것 중 결코 간과해선 안 될 사실이
    '시작'하는 것만큼 '끝'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시작'만 해대는 것도 의미가 없을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가 터지는 사람들은
    하나의 시작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것은 시도해 보지 못하는 것일까.
    끝을 볼 때까지 다른 시도를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마치 무의식중에 중요한 명령을 주입하듯이
    계속 '시작'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가만히 있지 말라고 종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소 혼란이 온다.

    읽으면서 꼬리를 물고 궁금해지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제시하고 있지 않는 책이다.
    뭐, 친절하게 모든 답을 떠먹여주길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각자 읽으면서 생긴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가 찾아야 할 몫인 듯 하다.

    시작의 중요성은 충분히 알았고,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액션 플랜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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