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륜] - 향밀침침신여상 재탕하면서...2020.04.03

지금 시각 새벽 3시 31분.

지금 이 시간까지 향밀 재탕하다가 이제 자야겠다.

자기전에 향밀 보고 애틋한 마음을 끄적이고 싶어서 들렀다.

이번 주 월요일에 시작해서 44편까지 봤네.

퇴근하고 저녁 먹고 잘 때까지 계속 향밀만 본 것 같다.

 

이제 막 욱봉이 죽고, 금멱이 욱봉 때문에 죽을 듯 괴로워하는 부분까지 봤다.

욱봉 죽는 장면은 두번째 보는 거지만 여전히 너무 가슴 아프네.

요원군 죽는 걸 보고 온 몸이 분노로 하얗게 불타서 윤옥과 한 판 붙으려는 모습은 정말 너무 멋있더라.

분명 무척이나 슬픈 장면인데 왜 이렇게 이 장면에서 등륜이 유독 멋있게 보이는지......

 

분노의 화신, 욱봉

 

문득 등륜은 파란 눈도 잘 어울리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하긴 뭔들 안 멋있어 보이겠냐만...... :)

 

금멱이 운단을 토해낸 뒤 봉황을 외치며 절규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미어질만큼 애절한 것 같다.

등륜도 등륜이지만, 양쯔도 연기 참 잘 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작품은 눈에 띄는 연기 구멍이 없어서 더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고.

 

남은 부분들은 당분간 고구마 구간이겠지만, 그래도 마존이 된 치명적인 섹시함을 발산하는 욱봉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불금이네.

코로나 이후로는 늘 불금같은 기분이 나지 않는 금요일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금요일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