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 read/로맨스

[밤의 향연(E-book)] - 시크

한 걸음씩 2014. 11. 27. 17:37




2014년 11월 어느 날 읽다.


결론부터 말하자.

이 작품, 보는 내내 불편하고 기분이 편치 않았다.

깡패같고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주 이한과, 그런 남주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힘 없는 여주, 연화.

두 캐릭터가 모두 매력이 없다 보니, 그냥 다 읽어내는데 의의를 둔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읽어내렸다.

안하무인의 남주도, 반항 한 번 못하고 끌려다니는 여주도 참 개연성 없고 현실성 없더라는.


그런 남주가 짜잔 하고 멋지게 나타났고, 듬직해지고, 좀 착해졌다고 해서 예쁘게 보일리는 만무.

결국 마지막 장까지 두 캐릭터는 어떠한 매력도 내게 어필하지 못한 채, 나와의 이별을 맞이했다.


줄거리도 별 것 없다.

찢어지게 가난한 여주와 그녀의 엄마가 조회장네 집 별채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조회장네 일을 봐주게 되었고, 거기서 두 남녀가 만나 일방적인 관계가 시작된다는 것, 그러나 결론은 서로 사랑했다네 뭐 이런 거?


이북이고, 언제 어디서든 펼쳐 들 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겠지만, 다시는 펼쳐 볼 것 같지 않은 작품.